AI와 타인
비밀의 소울메이트 AI 연인은 즉각적 위로와 긍정으로 만족감을 주지만, 갈등을 함께 풀고 서로를 조정해 가는 관계의 기회 자체를 잠식한다. ALL ARTICLES
- 친구가 나 대신 AI를 택할 때, 남은 우정은 무엇인가 친구가 힘든 얘기를 나 대신 AI에게 털어놓을 때 잃는 것은 먼저 듣는 자리가 아니라 주고받던 채무 관계다. 서운함은 도덕이 아니라 진단이며, 남는 우정의 중심에는 증언과 마찰이 있다.
- AI를 잃은 슬픔은 사랑의 증거인가 AI 서비스 종료나 모델 교체 뒤 사용자가 겪는 상실감이 애착의 증거는 되어도, 상호적 사랑의 증거가 되지는 못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 역술가 대신 AI에게 사주를 묻는 사람들 AI 사주 이용 급증의 이유는 정확도가 아니라 콜드리딩이 만드는 확신이다. 역술가와 달리 목격자도 마찰도 없이 무한히 배급된다는 구조를 짚는다.
- 리허설 세대 (The Rehearsal Generation) 어려운 대화를 앞두고 챗봇으로 미리 연습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리허설이 회피를 줄이는 동시에 신뢰의 기준을 메시지 내용에서 작성 주체로 옮기고 있다.
- AI 컴패니언은 외로움의 해독제인가, 고립의 가속제인가 외로움은 AI 이전부터 깊어졌고, AI 컴패니언은 약과 같다. 적당히 쓰면 완화되지만 가장 외로운 사람이 가장 많이 써서 가장 크게 영향받는다. 약과 독을 가르는 건 성분이 아니라 용량이다.
ABOUT AI와 타인
사이에 AI 가 낀 뒤의 사랑·우정·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