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 합산 5370억 달러…분기 성장도 둔화 지적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앤트로픽 S-1을 분석해 AI 생태계가 ‘재앙적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리는 파트너별 컴퓨트 약정을 합쳐 약 5370억 달러로 추산했다. 상장 서류에는 이 총액이 한 숫자로 적혀 있지 않다. 연환산 매출의 약 12배에 해당한다.

버리, 약정 합산 5370억 달러

앤트로픽은 26일 S-1 등록서류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개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나스닥에 티커 ANT로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 밴드는 아직 비어 있다.

서류상 상반기 매출은 163억 달러, 2분기는 116억 달러였다. 2분기 영업이익 9억7400만 달러로 분기 첫 흑자를 냈고, 반기 영업손실은 6억9300만 달러로 줄었다. 순손실 807억 달러의 대부분은 전환사채 공정가치 평가이며, 6월 말 현금성 자산은 1124억 달러였다.

Benzinga에 따르면 버리는 구글 최소 1145억, 아마존 최소 1100억, 마이크로소프트 최소 449억 달러를 합쳤다. 브로드컴 장비 리스 1612억, 람다·엔스케일 약 860억, AMD 예상 200억 달러 이상도 넣었다. 스페이스X 최대 1205억, 협상 중인 구글 TPU 1250억–1500억을 더하면 최근 12개월 매출의 20배를 넘는다.

이는 S-1에 명확히 적혀 있지 않으며, 내 보기에는 그 서류에서 가장 걸맞은 헤드라인이다.

— 마이클 버리, Business Insider 10월 28일 · “This is not stated clearly in the S-1, and in my view it is the most deserved headline from it”


클라우드가 대출자이자 주주

아마존·알파벳 같은 하이퍼스케일러가 앤트로픽의 ‘대출자, 공급자, 판매 채널, 주주’를 동시에 맡는다. 아마존과 구글이 앤트로픽이 조달한 1410억 달러 중 약 410억을 댔고, 그 자금 상당수가 다시 컴퓨트 구매로 돌아간다.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가 매출의 48%를 청구·수금한다.

많은 계약이 테이크오어페이다. 실제 사용량과 무관하게 약정액을 내고, 부족분은 트루업으로 메운다. AI 쪽 금융 구조는 ‘화려하고 대담하다’.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창출만으로는 설비 투자를 감당하지 못해 ‘비잔틴식’ 거래에 의존한다.

일부는 이 모든 순환과 연결을 상승장에서의 안전으로 볼 수 있고, 그것도 틀리지 않다. 그러나 성장이 멈추거나 하락할 때 유기체 전체를 재앙적으로 취약하게 만든다.

— 마이클 버리, Business Insider 10월 28일 · “While some may see all the circularity and connectedness as security on the way up, and that is not wrong, it does leave the entire organism catastrophically vulnerable either on a pause or on the way down”


분기 매출 성장세는 둔화

매출 성장은 ‘둔화하고 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2024년 4분기 1억9700만 달러의 86배인 약 169억 달러라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144%에서 약 46%로 줄었다. 8–9월 월간 성장은 3–7%였으며, 컴퓨트 1달러당 매출은 2.08달러에서 1.70달러로 처음 줄었다.

The Verge에 따르면 S-1은 스페이스X에 계획 용량이 모두 인도되면 월 약 31억 달러, 2029년까지 최대 1205억 달러 규모 약정도 담았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단을 이끈다.


로드쇼 전 수정안이 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앤트로픽이 11월 16일 주 거래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버리는 로드쇼 전에 S-1 수정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고, 3분기 세부와 10월 매출 런레이트가 채워질 것으로 봤다.

앤트로픽은 버리의 글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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