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0억·AMD 10억달러 투자…ATM 600억달러는 미정
메타가 26일(현지시간) 발표문에서 AI 인프라 재원으로 보통주·우선주 약 375억 달러를 가격 확정했다고 밝혔다.
칩 공급사인 엔비디아와 AMD는 이 발행에 각각 30억·10억 달러를 넣기로 했다. 회사는 의결권 없는 C종 보통주 시장매도(ATM) 프로그램은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고 규모·시점도 정하지 않았다.
보통주 규모 250억달러로 늘렸다
당초 계획은 A종 보통주 약 225억 달러와 강제전환우선주 예탁증권 약 125억 달러의 동시 공모였다. 하룻밤 사이 보통주 규모는 250억 달러로 늘었고 주당 625달러에 가격이 잡혔다. 우선주 예탁증권 2억5000만 주는 주당 50달러, 연 6.50% 배당이다. 올해 설비투자는 1350억–1450억 달러로, 직전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 달러 적자였다.
가격 확정 발표에 따르면 두 공모는 29일 마감이 목표다. 순유입은 보통주 쪽 약 249억 달러, 우선주 예탁증권 쪽 약 125억 달러다. 주관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블룸버그 소식통들에 따르면 보통주 수요는 공급의 약 다섯 배에 달했다. 장기·기존 투자자에게 절반 이상이 배정됐고, 상위 15곳이 약 70%를 가져갔다.
칩 공급사가 고객사 지분을 산다
공모 개시 때 엔비디아·AMD·브로드컴은 합쳐 최대 50억 달러어치 A종 보통주를 살 의사를 보였다. 이 의사는 구속력이 없었다. 다음날 엔비디아는 30억 달러, AMD는 10억 달러를 각각 투자한다고 확인했다. 브로드컴의 확정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같은 날 메타가 베라 루빈·베라 CPU와 스펙트럼-X 네트워킹 등 자사 장비를 더 배치하고, 개인 AI 에이전트 뮤즈의 추론·학습 최적화도 함께 한다고 했다. AMD는 헬리오스 랙스케일 시스템이 메타에서 가동 중이며 뮤즈 구동에 EPYC 프로세서를 쓴다고 했다.
AI 에이전트는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이다. 목표를 이해하고, 추론하며, 도구를 쓰고, 우리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엔비디아 10월 26일 · “AI agents represent a new computing paradigm — software that understands our goals, reasons, uses tools and gets work done on our behalf”
뮤즈는 개인용 슈퍼인텔리전스를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와 계속 일하며 수십억 명을 위한 최고의 개인 에이전트와 프런티어 모델을 내놓겠다.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엔비디아 10월 26일 · “Muse is how we bring personal superintelligence to everyone. We’re excited to keep working with NVIDIA to deliver the best personal agents and frontier models for billions of people”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 리사 수는 별도 발표에서 “헬리오스가 메타에서 돌아가고 있어 슈퍼인텔리전스 시대에 파트너십을 새 규모로 키운다”고 말했다. 미국·캐나다에서 뮤즈 이용자는 출시 초기에 1000만 명을 넘었다.
선도매각이라 현금은 나중에
보통주 250억 달러는 선도매각(forward sale) 계약으로 판다. 은행 쪽이 먼저 주식을 시장에 팔고, 메타는 2027년 11월 19일까지 주식을 넘겨받으며 대금을 받는다. 보통주 공모에서는 당장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다.
우선주 예탁증권은 2029년 8월 15일께 A종 보통주로 자동 전환된다. C종이 발행되면 C종으로 전환될 수 있다. 두 공모 대금은 일반 법인 목적에 쓰인다고만 적혔다. 발표 부제는 AI 인프라와 개인용 슈퍼인텔리전스 투자를 지원한다고 적었다.
C종 시장매도 프로그램은 미정
C종 보통주 거래가 시작된 뒤 최대 약 600억 달러 ATM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C종은 의결권이 없고, 거래 개시는 2027년 1분기께로 잡았다. 매니저와의 계약은 아직 없고, 프로그램의 시기·규모·조건도 정해지지 않았다. 실제로 팔릴 주식 수량도 보장되지 않는다.
근거리 공모 375억 달러와 계획상 ATM 600억 달러를 합치면 상한은 약 975억 달러다. ATM을 실제로 열지, 한도까지 소화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