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은 확답했지만 일정 없이 계정은 그대로
엘론 머스크가 인공지능 사업 SpaceXAI를 SpaceXSI로 바꾸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닷새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행정기관에 ‘인공지능’ 대신 ‘슈퍼 인텔리전스(SI)‘를 쓰라고 지시했다. 과학기술보좌관은 60일 안에 SI의 연방 정의안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머스크, AI 대신 SI 선언
머스크는 이날 새벽 X에 짧은 글을 세 줄로 올렸다. 첫 게시물은 조회 수 약 1,059만, 좋아요 약 10만 8천을 기록했다.
더 이상 AI는 없다. SI. 그게 더 낫다.
— 엘론 머스크, 뉴스위크 10월 4일 · “No more AI. SI It’s better.”
같은 날 그는 별도 글로 “스페이스X는 슈퍼 인텔리전스 기업이다”고 말했다. 이 글은 조회 수 약 590만, 좋아요 약 8만 9천을 넘겼다.
SpaceXAI는 챗봇 그록을 만든다. 고객 응대·법률 조사·보안 분석용 기업용 도구도 이 단위가 맡는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틀 전인 2일에도 X에서 ‘슈퍼 인텔리전스(이전 명칭 AI)‘라는 표기를 썼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트럼프 지시 다음 날 주 기관에 ‘인공지능’과 ‘AI’ 표기를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머스크, SpaceXSI 개명 확답
이용자 엑스프리즈(XFreeze)가 “SpaceXSI로 바꿀 가능성은 있느냐”고 물었다. 머스크는 곧바로 답했다.
그렇다, 우리는 그 변경을 하겠다.
— 엘론 머스크, 폭스 비즈니스 10월 4일 · “Yes, we will make that change”
답글 조회 수는 약 160만, 좋아요는 약 1만 1천이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도 회사 웹사이트와 소셜 계정 표기는 SpaceXAI였다.
법적 상호를 바꾸는지, 브랜드 표기만 바꾸는지, 그록 등 제품명에 어디까지 적용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보도 시점까지 SpaceXAI의 X 계정 이름도 바뀌지 않았다. 회사 명의 공식 발표문도 나오지 않았고, 일정과 적용 범위를 담은 후속 공지도 같은 날 없었다.
백악관, 닷새 전 SI 지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행정명령 14434호에 서명했다. 제목은 ‘슈퍼 인텔리전스 시대의 개막’이다.
행정기관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공식 서한·공개 커뮤니케이션·웹사이트·보고서·정책 문서에 ‘슈퍼 인텔리전스’와 ‘SI’를 쓴다. 같은 자리에서는 ‘인공지능’과 ‘AI’ 표기를 쓰지 않는다.
명령은 오늘날 최전선 시스템의 능력이 예전의 ‘인공지능’ 개념을 넘어선다고 적었다. 연방 용어도 그 속도와 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슈퍼 인텔리전스’가 그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이미 나온 규정·대통령 조치·계약·과거 문서는 고치지 않아도 된다. 법령에 적힌 AI 표현은 의회가 맞추기 전까지 그대로 둔다. 명령은 당분간 SI를 기존 연방법 제15편 9401조(3)의 인공지능 정의와 같은 뜻으로 쓴다.
백악관 팩트시트는 부처가 AI 표기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는다고 정리했다. 과학기술보좌관은 정의안과 함께 SI가 기존 법정 정의를 어디까지 바꿀지, 필요한 추가 행정 조치는 무엇인지도 제안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앞으로 미국 문서에 ‘슈퍼’라는 말을 쓰겠다며, 세계 문서도 그렇게 바뀌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 말이 ‘슈퍼 인텔리전스’이며, ‘인공’보다 ‘슈퍼’가 더 정확하다는 취지였다.
머스크가 개명을 확답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의 슈퍼 인텔리전스 대응을 조율할 ‘슈퍼 인텔리전스 포스’도 발표했다. 소비자·공익단체·기반시설·기술 기업과의 접점을 이 조직이 맡기며, 미국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창구로 쓴다고 했다.
개명 일정은 아직 없다
머스크는 개명 시점과 적용 범위를 추가로 밝히지 않았다. SpaceXAI 측은 논평 요청에 바로 응하지 않았다.
회사 이름과 계정, 제품 표기를 언제 바꿀지와 작업을 시작했는지조차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