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접근 시 회피·정지·착석…2027년 공급, 다년 수주 3억달러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는 2026년 9월 15일 차세대 휴머노이드 Digit 5를 공개했다. 오리건주 세이럼 본사 발표의 중심은 기존 산업용 로봇에 붙던 물리 안전 펜스를 줄이고, 사람과 같은 통로에서 작업한다는 설계다.
Digit 4는 북미 고객 현장에서 토트(상자) 운반 중심으로 돌아갔다. Digit 5는 하역, 기계 보조, 키팅, 검사, 적재까지 시설 안 작업 범위를 넓힌다고 회사는 밝혔다. 조기 공급은 2027년 상반기, 일반 공급은 같은 해 말로 잡혀 있다.
애질리티, Digit 5를 15일 공개
Digit 5는 키 1.81m, 무게 129kg의 이족 보행기다. 회사는 이 기기를 “대규모 협력 안전(cooperatively safe) 작업”용 첫 휴머노이드로 규정했다. 전통 자동화처럼 작업 셀을 울타리로 막는 대신, 사람 감지와 동작 제한으로 거리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최고경영자 페기 존슨은 Digit 4가 고객 생산 라인에서 3년간 돌아간 요구를 반영했다고 했다. 공동창업자 조너선 허스트는 아마존, 도요타, GXO 배치에서 나온 제약이 이번 재설계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Digit 5 제원은 Digit 4보다 커졌다
- 키는 1.81m(5피트 11인치), 무게는 129kg(284파운드)이다.
- 반복 적재량은 22.7kg(50파운드)로, Digit 4 대비 약 40% 늘었다.
- 최대 도달 높이는 2.2m(7.2피트)로, Digit 4의 1.68m(5.5피트)보다 높다.
- 배터리는 90분 가동 후 9분 충전이며, 가동 대 충전 비율은 10대 1이다. Digit 4는 2대 1이었다.
- 회사는 24시간 중 생산 작업을 20시간 이상 잡을 수 있다고 했다.
- 그리퍼는 ISO 규격 플랜지로 교체한다. 토트 운반과 기계 보조를 같은 몸체로 나눈다.
- 다리에는 반복 양력을 견디는 사이클로이드 액추에이터를 넣었다.
작업 대상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정한 1인 들기 한도에 맞춘 하중이다. 선반과 통로, 출입문 규격은 사람용 시설을 그대로 쓴다고 회사는 적었다.
Digit 5, 접근 감지 뒤 앉아 정지한다
사람이 멀리서 잡히면 기기는 경로를 바꾸거나 그 자리에 선다. 거리가 더 좁아지면 짐을 내려놓고 앉아 모터를 끈다. 기술책임자 프라스 벨라가푸디는 사람 존재의 형태에 따라 완화 동작을 고르는 안전 운동 체계라고 설명했다.
IEEE 스펙트럼은 이 착석 정지를, 이족 보행기가 사람 위로 넘어지는 경로를 물리적으로 막는 선택으로 읽었다. 우아한 협업은 아니라고 보더라도, 상업용 휴머노이드가 공개한 대응 중에서는 검증 가능한 쪽에 가깝다는 평가다.
회사는 협력 안전과 협동 안전을 구분한다. 전자는 같은 공간에서 거리를 유지한 채 일하는 단계이고, 후자는 사람이 바로 옆에서 같이 다루는 다음 단계다. Digit 5 발표는 전자에 해당한다.
감지·신호·제어를 세 층으로 나눈다
- 자체 인공지능과 여러 센서가 주변을 감시하고, 회피·정지·착석 중 하나를 고른다.
- 감지 범위는 기기 둘레 360도로 안내됐다.
- 센서 구성은 비전 계열 여러 종이라고만 공개됐고, 기종 목록은 밝히지 않았다.
- 시각·청각 신호로 다음 동작을 주변에 알린다.
- 별도 안전 제어기가 위험 거리 진입을 감시하고 보호 동작을 바로 건다.
- 무릎 패딩과 새 다리 구조가 앉은 자세를 안정적으로 잡도록 맞춰졌다.
엔비디아 할로스, Digit 5 안전 연산에 들어간다
애질리티는 엔비디아 할로스 포 로보틱스(Halos for Robotics)의 첫 출시 파트너다. 온보드 연산은 산업용 아이GX 토르(IGX Thor)와 할로스 코어를 쓴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담당 디푸 탈라는 실제 가동 6만5천 시간과 이 안전 프레임을 묶는다고 했다.
할로스 검사 실험실은 IEC 61508, ISO 13849, ISO/IEC TR 5469를 기준으로 사전 평가를 한다. 이 단계는 최종 제3자 인증과 같지 않다. 펜스 없는 현장 가동은 그 인증과 각국 규제 표시가 나온 뒤에야 법적 공간이 열린다.
인간형 로봇 안전규격은 아직 초안이다
- Digit 4는 고객 생산 라인에서 OSHA가 인정하는 국가공인시험소(NRTL) 현장 평가를 통과한 첫 휴머노이드로 안내됐다.
- 그 평가는 특정 현장에 붙는 표지이지, Digit 전 기종의 제품 인증은 아니다.
- 애질리티는 미국·캐나다용 ANSI/A3 TR R15.108 기술보고서와 국제표준 ISO 25785-1 작업에 참여한다.
- ISO 25785-1은 위원회 검토 중이며, 89개 투표국 표결 전 단계다.
- 제품 페이지는 일부 안전 기능이 개발 중이며 운영 위험을 없애지 않는다고 적었다.
Digit 4, 북미 9개 시설에서 가동됐다
Digit 계열은 2023년부터 산업 고객 현장에 들어갔다. 회사는 누적 가동을 6만5천 시간 이상, 배치 시설을 9곳으로 집계했다. 이름이 나온 곳은 GXO, 셰플러, 아마존, 도요타 모터 매뉴팩처링 캐나다다. 메르카도 리브레 계약도 별도 발표에 남아 있다.
조지아주 플로워리 브랜치 GXO 시설에서는 Digit 4가 토트 10만 개를 넘겼고, 해당 작업 중 정확도는 약 98%로 안내됐다. 이 수치는 회사 집계이며, 독립 감사 보고서는 함께 나오지 않았다.
GXO·셰플러·아마존이 선행 고객이다
- GXO 플로워리 브랜치에서 토트 누적 10만 건, 작업 중 정확도 약 98%가 공개됐다.
- 셰플러와 도요타 캐나다 공장은 기계 보조·분류 작업으로 이름이 올랐다.
- 아마존은 초기 투자자이자 선행 시험 운영 고객이다.
- 고객 가속 프로그램 참가비는 약 50만 달러이며, 2026년 5월 기준 신규 4곳이 서명했다.
- 같은 시점 영업 논의와 프로그램을 합친 잠재 고객은 30곳을 넘었다.
다년 수주 3억달러, 마일스톤이 붙는다
2026년 5월 기준 Digit 5 다년 수주는 3억 달러가 넘는다. 보도자료와 증권 제출 문서는 이 금액에 계약상 마일스톤, 제품 사양 충족 조건을 붙였다. 파이프라인은 제조·창고·물류로 적혀 있다.
긱와이어가 인용한 S-4는 해당 수주의 상당 부분을 한 고객의 3년 1,000대 규모로 읽는다. 같은 문서는 5월 1,000대 이상 거래를 특수관계인 거래로도 적었다. 고객 이름은 공시에서 가렸다.
IEEE 스펙트럼은 3억 달러를 1,000대 미만으로 환산했다. 세이럼 로보팹 설계 능력 연 1만 대의 약 10분의 1이다.
2025년 순매출은 180만 달러, 영업손실은 1억4천만 달러로 최근 증권 서류에 나왔다. 회사는 처칠 캐피털 코프 11(CCXI)과 스팩 합병을 추진 중이며, 기업가치는 25억 달러로 안내됐다. 조달 자금의 쓰임은 Digit 5 생산과 인도다.
월 8500달러 서비스가 예시 가격이다
- 증권 서류의 예시 가격은 로봇 서비스(RaaS) 월 8,500달러, 일시 구매 약 20만 달러다.
- IEEE 스펙트럼은 출시 시점 자재비(BOM)를 15만–20만 달러로 추정했다.
- 연 1만 대 생산과 원가 절감이 맞으면 대당 자재비는 5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같은 기사는 적었다.
- 사람 인건비를 시간당 30.50달러, 가동을 하루 20시간으로 두면 대당 연 10만 달러 절감이 예시로 제시됐다. 이 계산은 인력을 1대1로 대체한다고 가정한다.
- 스팩으로 조달하려는 금액은 6억2천만 달러가 넘는다.
세이럼 공장 연간 생산은 1만 대 설계
Digit는 세이럼 7만 제곱피트 로보팹에서 조립된다. 설계 능력은 연 1만 대, 고용은 500명 이상이다. 부품의 약 75%를 미국 안에서 조달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2026년 7월에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하드웨어·물리 AI 거점을 열었다. 시험과 기능 검증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한다. 본사와 공장은 오리건에 남기고, 소프트웨어와 학습 인력은 실리콘밸리 인근으로 늘리는 배치다.
유럽연합과 영국이 북미 밖 첫 상업 공급지로 지정됐다. Digit 5는 CE 마크와 영국 시장용 추가 표시를 받을 예정이다. 조기 접근은 2027년 상반기, 제조·창고·유통 사업자 대상 일반 공급은 2027년 말이다.
2027년 상반기 조기 공급이 일정이다
- 세이럼 로보팹은 Digit 5 생산을 위해 설비를 다시 맞추고 있다.
- 북미 조기 공급 뒤 같은 해 유럽연합·영국 공급이 이어진다.
- 클라우드 관제 애질리티 아크는 가동률, 처리량, 사고 간격 지표를 창고·제조 실행 시스템과 연결한다.
- 센서 데이터는 기기에서 먼저 처리하고, 전송은 mTLS와 TLS 1.2 이상으로 암호화한다고 회사는 적었다.
펜스 제거 주장은 현장 인증과 다르다
발표 영상과 렌더링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멈추는 장면을 보여 준다. Digit 5 자체는 아직 고객 공장에 배치되지 않았다. 혼잡 동선, 오탐, 교대 근무 중 정지 빈도 같은 운영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케이지가 필요 없다”는 마케팅 문장과 규제 인허가 상태는 층이 다르다. OSHA 현장 평가는 Digit 4와 특정 셀에 묶여 있고, ISO 인간형 규격은 미완성이다. 사고 한 건이 배치를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은 물류·안전 쪽에서 반복된다.
수주 3억 달러도 인도 실적이 아니다. 마일스톤과 사양 충족, 특수관계인 거래 여부가 공시에 남아 있다. 매출 규모는 아직 손실을 덮지 못한다.
피규어·테슬라도 공유 공간 시험을 한다
- 업계 보도는 2026년 기준으로 피규어 AI, 앱트로닉, 보스턴 다이내믹스, 테슬라가 부분적으로 사람 근처에서 시험한다고 적었다. 완전 혼재는 아직 드물다.
- 기존 Digit을 포함한 대부분 현장 휴머노이드는 울타리 안에서 움직였다. 울타리는 바닥 면적과 동선을 따로 쓰게 만든다.
- 벨라가푸디는 팔레트 교체나 통로 이동처럼 울타리로 가두기 어려운 작업이 Digit 5 목표시나리오라고 했다.
- 물류 쪽은 양산 배치 신호로 읽는다. 안전 쪽은 근접 감지와 사고 책임을 별개로 본다.
- 일반 이용자 반응은 청록색 외형과 영상 공유에 먼저 모였다. 공급 일정은 2027년이라 당장은 시연과 공시가 판단 재료다.
휴머노이드 논점은 대화 모델에서 사람 옆의 몸체로 옮겨 가고 있다. Digit 5가 그 이동을 제품 사양으로 적어 낸 사례다. 펜스가 실제로 빠지는지는 2027년 현장과 제3자 인증이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