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보다 빠른 초기 성장…사내 광고 비중 최대 50%
메타 뮤즈가 출시 22일 만에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했다고 센서타워가 30일(현지시간) 추산했다.
같은 이정표에 챗GPT는 56일, 그록은 103일, 클로드는 492일이 걸렸다. 미국·캐나다에만 풀린 앱인데도 메타 사내 광고 일일 노출의 최대 절반을 뮤즈가 가져가며 설치를 밀어 올렸다.
챗GPT보다 빠른 초기 성장
메타는 8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뮤즈를 iOS·안드로이드·웹으로 냈다. 앱은 18일부터 미국 앱스토어 무료 1위를 이어 갔고, 30일 기준으로는 12일째였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그록과 클로드는 출시 초반 닷새간 iOS에만 있었다. 뮤즈는 두 스토어에 동시에 올랐다.
센서타워 추산에 따르면 8일부터 17일까지 전날 대비 다운로드 증가율은 평균 55%였다. 챗GPT 출시 초반 10일의 24%를 웃돌았다. 출시 두 주 만에 쌓인 다운로드는 약 280만 건이었다.
센서타워 추산으로는 출시 22일 안에 미국 다운로드 500만 건을 넘긴 앱이 23개뿐이었다.
— 센서타워, 9to5Mac 9월 30일 · “According to Sensor Tower estimates, only 23 apps have reached over 5mn US downloads within 22 days of launch.”
이 가운데 약 85%는 포트나이트·포켓몬 고·캔디 크러시 같은 모바일 게임이었다. 게임이 아닌 앱은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메타의 스레드뿐이었다.
메타, 사내 광고로 설치 끌어올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16일부터 뮤즈 광고비를 끌어올렸고, 그날 다운로드는 전날보다 73% 늘었다. 14일부터 27일까지 뮤즈는 메타 사내 광고 일일 노출의 최대 50%를 차지했고, 페이스북과 왓츠앱이 그 비중을 내줬다. 21∼27일 주간에는 미국 광고 노출 상위 15개 브랜드에도 들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출시 다음 날인 9일부터 사내 광고가 깔렸고, 열흘 안쪽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홍보를 제쳤다. 메타는 레딧·틱톡·유튜브에도 광고를 올렸다. 다만 19일까지 광고가 전체 노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6%였다. 메타 커넥트 다음 날에는 일간 활성 이용자가 27% 늘었다.
25일 기준 추정치는 센서타워 340만 건 이상, 앱토피아 430만 건, 앱피겨스 약 230만 건으로 서로 달랐다. 센서타워 수치에는 방향성 분석용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개인 과업과 업무 에이전트로 나뉘어
메타는 출시 발표에서 뮤즈를 질문만 받는 챗봇이 아니라 일을 대신 하는 개인 에이전트라고 규정했다. 전용 보안 가상머신(Muse Secure VM) 위에서 브라우저를 열고 메일 발송·여행 예약·양식 작성·결제를 진행한다.
메타 출시 발표에 따르면 뮤즈 앱과 왓츠앱에서 사람 메시지하듯 대화한다. 앱을 닫아도 작업을 이어 가며, 결제나 메일 발송 전에는 이용자 승인을 받는다.
같은 시기 개인 에이전트 시장에는 오픈AI 닷(Dots)과 xAI 그록 봇이 겹쳐 있었다. 민트에 따르면 뮤즈는 쇼핑·여행·메일 같은 개인 과업에, 닷은 챗GPT·슬랙·팀스 등 업무 도구 연동에 무게를 둔다. 뮤즈 기본 기능은 무료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더그 앤머스(Doug Anmuth)는 고객 노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직 이르지만, 뮤즈가 챗GPT 이후 가장 널리 쓰이는 소비자 AI 앱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 더그 앤머스, 야후 파이낸스 9월 24일 · “While it is still early, we believe that Muse has the potential to become the most widely used consumer AI application since ChatGPT”
같은 기사가 전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인용으로는 유료 요금이 월 20달러와 100달러다. 19일까지 미국 다운로드는 약 250만 건, 일간 활성 이용자는 약 55만7000명이었다. 이 은행은 뮤즈 안의 광고·구독·수수료 매출이 2028년 전에 의미 있는 규모가 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메타는 공식 다운로드 수치를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