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슨이 2주 검증…비용은 학술용 수천 달러

클로드가 평면 N=4 초양-밀스 6입자 진폭을 9루프까지 계산했고 딕슨이 독립 검증했다고 앤트로픽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스트 글에 따르면 관건은 학술용 예산으로도 되느냐였다. 최종 사용자 비용은 1천–2천 달러였고, SLAC 교수는 팀이 수년째 쫓던 폼 팩터를 확인하는 데만 2주를 썼다. 새 물리 방법이 아니라 알려진 부트스트랩을 거의 무감독으로 닫은 사례였다.

연구진, 한 달 만에 과제에 응답

전 이론물리학자 맷 폰 히펠은 8월 7일 글에서 AI 회사에 산란진폭 난제를 학술용 자원으로 풀어 달라고 요구했다. 선택지는 N=8 초중력 7루프, 또는 N=4 초양-밀스 9루프였다.

N=8 초중력을 7루프까지, 아니면 N=4 초양-밀스를 9루프까지 보여 달라.

— 맷 폰 히펠, 4gravitons 8월 7일 · “Give us N=8 supergravity to seven loops, or N=4 super Yang-Mills to nine loops.”

앤트로픽 글에 따르면 물리학자 리엄 피츠패트릭과 시다르트 미슈라-샤르마가 후자를 택했다. 8월 말 두 사람은 폰 히펠에게 연락했고, 딕슨 검증이 끝난 뒤 계산 경위를 함께 짚었다. 클로드 사이언스 환경의 페이블 5.1에 “평면 N=4 SYM의 6입자(헥사곤) 진폭을 9루프에서 계산하라”는 짧은 지시만 줬다. 또 잠자는 동안에도 4–6시간마다 보고하며 작업을 이어 가라고 했다.

이전 기록은 2023년 랜스 딕슨과 유팅 류가 낸 8루프였다. 산란진폭은 입자 충돌 확률을 적는 식이고, 루프를 올릴수록 근사가 정밀해지지만 계산량은 급격히 불어난다. N=4 초양-밀스는 실제 세계 모형이 아니라 기법을 시험하는 장난감 이론이다.


클로드, 두 경로로 계수를 맞춤

클로드는 헥사곤 함수를 직접 부트스트랩하는 길과, 9루프 폼 팩터를 거쳐 대척 이중성으로 진폭에 옮기는 길을 각각 돌렸다. 두 표현은 비교한 계수마다 일치했다고 결과 페이지는 적었다. 셉튜플 파일을 결정하는 0이 아닌 계수 10만7053개가 모두 맞았다.

부트스트랩 쪽 파이썬·심파이 계산만 보면 약 100달러, CPU 96개를 일주일 돌린 규모였다. 나머지 비용 대부분은 클로드를 오래 돌리는 데 들었다. 100메가바이트가 넘는 파일 여덟 개는 16일 제노도(DOI 10.5281/zenodo.22949278)에 올렸다.

결과 페이지에 따르면 계산에 쓴 프로그램은 배포하지 않는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공개된 8루프 심벌을 무작위 단어 1천 개에서 재현하는 통제 검증도 기록돼 있다.


딕슨, 직접 계산을 어렵다고 판단

앤트로픽 글에 따르면 SLAC·스탠퍼드 교수 딕슨은 진폭을 직접 푸는 일이 너무 어렵다고 본 터였다. 9월 1일 결과를 통보받고 검증을 맡은 뒤, 이후 2주 동안 주로 9루프 폼 팩터 쪽으로 확인했다. 그 폼 팩터는 그의 팀이 수년째 노리던 대상이었다. 계산 레시피가 한 곳이라도 어긋나면 전체가 무너지는 구조인데, 클로드는 논문에 다 실리지 않은 세부까지 코드를 처음부터 짰다.

대형 언어 모델이 인간보다 먼저 새로운 물리 원리와 통찰을 내놓기 시작할 때 더 본질적인 성찰의 순간이 올 것이다.

— 랜스 딕슨, Anthropic 9월 25일 · “But the more soul-searching moments will come when large language models start to come up with new physical principles and insights before humans.”

클로드는 딕슨 진영이 쌓은 방법을 그대로 따랐다. 앤트로픽은 폰 히펠에게 글을 청탁·보상했고 딕슨에게는 클로드 사용 크레딧을 줬다고 같은 글에 적었다.


인간 연구팀도 같은 시기 심벌 확보

앤트로픽 글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베이징의 송허 그룹은 GPT-6로 일부 제약을 도우며 9루프 심벌 대부분을 따로 구했다. 송허·징지룽·리샹은 17일 제노도에 2–9루프 데이터셋을 공개했다.

딕슨과 송허 진영은 해설과 분석을 담아 결과를 논문으로 낼 예정이다. 장난감 모형에서 닫힌 자율 계산이 실제 충돌기·중력파 진폭으로 얼마나 일반화되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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