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상 유지’…가드레일은 법무부라고
중국의 국가주석인 시진핑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이 AI를 인간 통제 아래 둘 책임이 있다고 밝혔지만, 양측은 AI 합의문을 내놓지 않았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I를 ‘슈퍼인텔리전스’로 부르며 현상 유지를 택했다. 그가 꼽은 가드레일은 법무부였다. 회담을 앞두고 확인된 성과는 무역 휴전을 1월 10일까지 연장한 것이었다.
시진핑, 인간통제 책임 공개 언급
시진핑 주석의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 환영 연설은 미·중이 AI 선도국이며, 개발과 관리의 능력·책임이 양국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AI를 선한 방향으로 개발·관리하고, AI 발전이 언제나 인간 통제 아래 있으며 인민의 복리에 이바지하도록 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
— 시진핑, Spectrum News 9월 24일 · “We have both the capability and responsibility to develop and manage AI for good and ensure that a development of AI is always under human control and serves the well being of the people”
중국 정부 영문 발표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양국이 AI에서 경쟁하면서도 협력할 이유가 더 많다고 했다.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고 서로를 경계하지 말며, 위험과 이득을 논의하고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였다.
어떤 규칙이나 안전장치를 공동으로 도입할지는 연설에서 밝히지 않았다. 환영 연설만으로는 AI에 대한 공동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슈퍼인텔리전스 현상 유지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당일 아침 트루스 소셜에 AI 논의를 예고했다. 그가 쓰는 명칭은 ‘슈퍼인텔리전스(SI)’였다.
슈퍼인텔리전스(SI)는 큰 논의 주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지금 있는 그대로 두고 싶다. 중국의 입장도 그렇다. 우리의 가드레일은 법무부다!
—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 소셜 9월 24일 · “Super Intelligence (SI) will be a big topic of discussion, but I want to leave it exactly where it is. That is China’s position also. Our guardrail is the DOJ!”
백악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분야의 결정이 수십 년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
저녁 국빈 만찬에는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엔비디아의 젠슨 황 등 AI 업계 최고경영자들이 초청됐다. 중국 측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AI가 인류의 미래에 관련된다며 대화를 이어가고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무역휴전만 두 달 연장 확정
베센트 장관은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부산 합의’로 불리는 무역 휴전을 11월 10일에서 1월 10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더 큰 경제 합의를 볼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그는 중국 부총리 허리펑과 나흘 사이 두 차례 만났다. 중국은 대두 2500만 톤 구매 약속은 이행하고 있으나, 다른 농산물 170억 달러 구매는 뒤처져 있다. 더 큰 합의가 될지, 현행 합의를 다시 연장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미국, AI 사고 통보 채널 제안
베센트 장관은 정상회담을 앞둔 주말 뉴욕 회담에서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AI 사고에 대한 ‘통보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세계 1·2위 AI 강국 사이의 불투명성을 줄이자는 취지였다.
미국 무역대표 제이미슨 그리어는 첨단 AI 칩과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통제는 그 논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AI 관련 논의를 했다고만 전했고, 통보 메커니즘의 가동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