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칩 통제는 대화 밖…무역 휴전은 1월까지 연장

미국이 시진핑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에 AI 사고 통보선을 제안했다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리티코가 소식통 네 명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통보선은 전문가 기구가 아니라 베센트와 중국 부총리 허리펑 사이의 직통 연락선에 가깝다. 미 무역대표 재미슨 그리어는 같은 날 첨단 AI 칩과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는 이 대화의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베센트·허리펑, 뉴욕서 장시간 회담

베센트와 그리어는 20일 뉴욕 JP모건 체이스 본사에서 허리펑, 중국 수석협상가 리청강과 약 여덟 시간 회담했다. 논의의 핵심은 국가안보 수준으로 커질 수 있는 AI 사고를 서로 알리는 통보 체계를 포함한 미·중 AI 대화였다. 회담은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을 앞둔 실무 사전조율이었다. 트럼프와 시진핑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AI 협의를 거론했으나 그때는 포럼이 공식화되지 않았다.

국경을 넘는 어떤 활동에서와 마찬가지로, 세계 1위와 2위 AI 강국 사이에 불투명에서 더 많은 투명성으로 옮기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NBC뉴스 9월 20일 · “We think that just like with any cross-border activity, that moving from opaque to more transparency between the number one and the number two AI powers in the world is very important”

다음날 CNBC 인터뷰에서 베센트는 이를 “통신선, 사고 회선”이라 불렀다. 양측은 약 두 달 뒤 중국 선전에서 후속 대화를 갖기로 했다. 통제 불가능한 에이전트, 비국가 행위자, 사이버·생물무기처럼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위험 목록도 논의 대상에 올렸다. 공개 가중치(오픈웨이트) 모델과 비공개 모델 모두 회담 전부터 대화에 넣겠다는 입장이었다.


중국 측, 공개 합의는 아직 없어

행정부 관계자 브리핑을 받은 한 소식통은 대화 메커니즘이 사실상 베센트와 허리펑 두 사람뿐이며, 전문가들로 이뤄진 공식 기구가 아니라고 했다.

과학·기술 용어로는 BS다.

— 소식통, 폴리티코 9월 22일 · “The scientific, technical term is BS,”

중국 측은 공개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히지 않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AI를 논의했다고만 짧게 적었고, 주미 중국대사관과 외교부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허리펑과 리청강은 회담장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베센트의 CNBC 발언을 가리켰다.


첨단칩 수출통제는 테이블 밖

첨단 AI 칩과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미국 수출통제는 이날 AI 대화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 중국의 고성능 칩 접근을 풀어줄지 여부는 이 사전회담에서 다루지 않았다. 그리어는 무역이든 AI든 양국이 협력할 수 있어야 하지만 관계의 도전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제퍼리스 분석가들은 정상회담에서 AI 칩과 희토류 관련 돌파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전략 품목 관세 인하를 다루는 무역이사회가 가장 가능한 성과물로 꼽힌다. 5월에 합의한 그 이사회는 이미 가동됐다. 중국 측 후보군은 소비재와 저기술 품목, 미국 측은 에너지·농산물·의료기기다. 양측은 각각 약 300억 달러 규모의 비핵심 품목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무역 휴전, 1월 10일까지 연장

희토류 흐름은 사전회담에서 진전 발표가 없었다. 미국 당국자들은 지난해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핵심광물 공급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왔다. 로이터 보도로는 중국의 희토류 인도도 지연되고 있다. 알릭스파트너스 추산으로는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최대 70%, 정제의 약 85%, 금속 합금·자석 생산의 약 90%를 차지한다.

시진핑은 23일 국빈방문으로 워싱턴에 도착했고, 트럼프는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직접 맞이했다. 같은 날 베센트는 폭스뉴스에서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맺은 무역 휴전을 11월 10일에서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 면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볼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대두 2500만 톤 구매 요건은 맞추고 있으나, 다른 농산물 170억 달러 공약은 미진하다. 더 큰 합의가 1월까지 가능한지는 아직 모른다.

AI 통보선의 공식 합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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