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9월 17일 프로·맥스 일부에 베타를 열었다
앤트로픽이 Claude Code의 프로젝트 기능을 다시 설계했다. 기존처럼 파일과 지침을 묶어 두는 공간이 아니라, 한 대화에서 일을 나누고 클라우드에서 여러 세션을 돌리는 구조다.
베타는 2026년 9월 17일(미국)부터 열렸다. 한국 시간으로는 18일 새벽이다. 대상은 Claude Code 클라우드 세션을 쓰는 프로·맥스 일부 계정이다.
앤트로픽, 폴더형 프로젝트를 대화로 바꿨다
이전 프로젝트는 대화와 지식 파일을 한곳에 모아 두는 작업 공간이었다. 2024년 이후 채팅·코워크에서 쓰인 그 형태는 지금도 그대로 동작한다. 새 버전은 이름만 같고 역할이 다르다.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말하면 클로드가 범위를 잡고, 작업을 스레드로 나눠 돌린 뒤 결과를 다시 모은다.
공식 문서의 표현은 짧다. 프로젝트는 이어지는 한 대화이고, 각 일은 클라우드 세션인 스레드가 맡는다. 노트북을 꺼도 스레드는 멈추지 않는다. 휴대전화 앱에서도 상태를 보고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조율자가 스레드를 나누고 모은다
- 사용자는 버그 리포트, 스택 트레이스, 할 일 목록을 프로젝트 대화에 넣는다. 클로드가 새 스레드를 열거나 이미 그 영역을 맡은 스레드로 넘긴다.
- 조율자는 스레드가 보낸 보고를 읽고 다음 일을 붙인다. 스레드가 매 단계마다 무엇을 했는지는 조율자 대화에 전부 올라오지 않는다.
- 사용자는 메인 대화에서 전체를 보거나, 개별 스레드를 열어 중간 작업을 직접 고친다.
- 프로젝트 설정에서 조율자 모델과 노력 수준을 고른다. 기본값은 오퍼스 저노력이다.
- 점검 주기와 업데이트 상세도를 프로젝트 단위로 저장할 수 있다. 매번 같은 보고 형식을 다시 적지 않아도 된다.
앤트로픽이 예시로 든 작업은 여러 저장소를 동시에 건드리는 쪽이다. 결제 지연을 줄이려면 엔드포인트별로 프로파일·최적화·풀 리퀘스트를 나눈다. 폐기된 v1 API를 거두려면 API·웹·모바일 저장소마다 스레드를 열고, 어느 쪽을 먼저 병합할지 조율자가 알려 준다.
산출물은 프로젝트 라이브러리에 모인다
- 스레드는 시작할 때 프로젝트의 저장소, 지침, 메모리를 받는다. 같은 배경을 세션마다 다시 붙이지 않는다.
- 프로젝트 메모리는 파일로 남고, 색인 파일은
MEMORY.md다. 스레드는 시작 때 이 파일을 읽는다. - 결정, 소유, 빠지기 쉬운 함정을 기억하라고 지시하거나, 설정 화면에서 메모리 파일을 직접 고칠 수 있다.
- 이 메모리는 클로드 코드의 자동 메모리, 저장소의
CLAUDE.md와 별개다. 각 스레드는 복제한 저장소의CLAUDE.md도 읽는다. - 라이브러리 탭에는 사용자가 올린 파일·구글 드라이브 자료와 스레드가 만든 문서·코드가 모인다. 코드 저장소와는 다른 선반이다.
스레드 안 대화는 자동으로 압축된다. 긴 이력 전체가 남지 않으므로, 다음에 써야 할 규칙은 메모리 파일에 적어 두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다.
스레드마다 별도 브랜치와 샌드박스를 쓴다
저장소 작업용 스레드는 저마다 클로드 코드 클라우드 세션이다. 기본 브랜치에서 새 브랜치를 따고, 저장소 복사본 위에서 코드를 고치고 테스트를 돌린 뒤 풀 리퀘스트를 연다. 초안 풀 리퀘스트가 기본이다.
한 스레드 안에서는 기존 서브에이전트, 루프, 워크플로로 일을 한 번 더 쪼갤 수 있다. 프로젝트는 세션을 여러 개 띄우는 층이고, 서브에이전트는 그 세션 안의 층이다.
같은 코드를 건드리면 병합 충돌이 난다
- 스레드가 서로 다른 파일을 만지면 병렬로 진행된다. 같은 코드를 동시에 고치면 일반 풀 리퀘스트와 같은 병합 충돌이 난다.
- 조율자가 충돌을 자동으로 없애 주지는 않는다. 사용자는 스레드에 충돌 해결을 지시하거나 깃허브에서 직접 처리한다.
- 스레드는 풀 리퀘스트를 감시하고, 자동 수정이 켜져 있으면 지속적 통합 실패와 리뷰 댓글에 대응한다.
- 샌드박스는 턴과 턴 사이에 멈춘다. 재개에 실패하면 새 클론에서 이어지므로, 커밋하지 않은 변경은 사라질 수 있다. 긴 작업에서는 중간에 커밋·푸시를 시키라고 문서가 적는다.
깃허브닷컴 저장소만 연결된다
- 연결 대상은 github.com 저장소다.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깃랩, 빗버킷은 지원하지 않는다.
- 저장소마다 클로드 깃허브 앱을 설치하고 푸시 권한이 있어야 스레드가 클론과 푸시를 한다.
- SAML 싱글 사인온을 쓰는 조직은 연결 뒤 클로드 앱을 한 번 더 승인해야 한다. 앱이 없거나 정지되면 세션이 시작되지 않는다.
- 프로젝트 스레드는 터미널 명령줄, 아마존 베드록, 구글 클라우드 에이전트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서는 쓸 수 없다. 명령줄의
claude project는 로컬 상태 관리용이라 이번 기능과 무관하다.
로컬 세션은 프로젝트에 못 들어간다
클라우드 스레드는 사용자 기기와 사내망에 닿지 않는다. 로컬 데이터베이스, 가상사설망 뒤 서비스, 에뮬레이터는 아직 대상이 아니다. 로컬 세션을 프로젝트에 편입하는 길도 없다.
앤트로픽은 기기 옆 도구와 사내망 접근을 “매우 곧”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타는 프로·맥스 일부 계정부터 열린다
공개 베타는 프로·맥스 요금제에서 단계적으로 켜진다. 우선순위는 클라우드 세션을 이미 썼고, 웹·데스크톱에 기존 프로젝트가 없는 계정이다. 사이드바에 프로젝트가 없으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화면은 claude.ai/code, 데스크톱 앱의 코드 탭, iOS·안드로이드 클로드 앱에 뜬다. 다음 주 안에 프로·맥스 클로드 코드 사용자로 넓히고, 이후 일반 채팅·코워크·팀·엔터프라이즈로 넘긴다고 회사는 밝혔다. 팀·엔터프라이즈 일정은 날짜로 적히지 않았다.
팀·엔터프라이즈는 아직 대상이 아니다
- 베타 기간에는 조직 단위 통제가 없다. 프로젝트는 계정 한 명의 것이고,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없다.
- 스레드 대화 기록에도 공유 옵션이 없다. 스레드는 만든 프로젝트에 묶이며 다른 프로젝트로 옮기거나 독립 세션으로 떼어 내기 어렵다.
- 기존 클라우드 세션은 메뉴에서 “프로젝트로 이어가기”를 고르면 그 작업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설정을 제안받는다.
- 프로젝트 안에서 만든 루틴은 프로젝트를 일시 정지하거나 보관하면 멈춘다. 프로젝트 밖에서 만든 루틴은 그대로 돈다.
기존 채팅 프로젝트는 당분간 유지된다
채팅과 코워크의 기존 프로젝트는 지식 베이스와 지침을 담는 공간으로 남는다. 무료 계정은 예전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최대 다섯 개까지 만들 수 있다. 새 병렬 스레드 베타와는 별개다.
프로·맥스에서는 롤아웃이 채팅·코워크까지 오면 기존 프로젝트를 새 버전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도움말은 적는다. 그 전까지 두 형태가 공존한다.
클로드 코드에는 프로젝트가 유일한 병렬 수단이 아니다. 서브에이전트는 한 세션 안에서 곁일을 처리한다. 에이전트 뷰는 연구 미리보기다. 에이전트 팀은 실험 기능이고 기본값이 꺼져 있다. 프로젝트는 그중에서 클라우드에서 오래 가는 일을 조율자가 맡는 쪽에 가깝다.
병렬 스레드는 요금제 한도를 더 빨리 쓴다
프로젝트는 별도 상품이 아니다. 웹·데스크톱·모바일·클로드 코드가 쓰는 같은 요금제 한도에서 빠진다. 스레드 하나가 클로드 코드 세션 하나와 같다. 여러 개를 동시에 돌리면 5시간 창과 주간 한도에 더 빨리 닿는다.
프로는 월 20달러, 맥스 5배는 월 100달러, 맥스 20배는 월 200달러다. 한도는 모델·코드베이스 크기·자동 수락 설정에 따라 달라지고, 회사는 현재 모델 기준 고정 메시지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도움말은 예전 모델 기준으로 프로에서 5시간당 클로드 코드 프롬프트 약 10–40회를 예시로 든다.
하루 신규 스레드는 200개로 막힌다
- 프로젝트 전체를 합쳐 하루에 새로 열 수 있는 스레드는 200개다. 사용자가 “한 번에 두 개만”이라고 말해도 그 말은 선호이지 하드 캡이 아니다.
- 한도에 닿으면 스레드는 대기했다가 창이 다시 열리면 이어간다. 루틴이 연 스레드는 예외로 적혀 있다.
- 한도를 넘는 요청은 사용량 크레딧이 켜져 있어야 한다. 스레드가 크레딧을 스스로 켜지는 못한다.
- 스레드가 없고 감시 중인 풀 리퀘스트도 없고 새 메시지도 없으면 사용량은 나가지 않는다.
- 프로젝트 설정의 사용량 화면에서 스레드·모델별 토큰을 볼 수 있다. 동시 스레드 수를 줄이거나 작은 모델로 바꾸면 소모가 줄어든다.
The New Stack은 이 구조를 “점심 전에 요금제 한도를 비울 수 있다”고 제목에 썼다. 공식 입장은 그 문장보다 담담하다. 병렬은 더 빨리 쓰고, 한도에 닿으면 기다린다.
코딩 도구 경쟁은 조율 계층으로 옮겨 갔다
한 모델이 한 세션에서 파일을 고치는 단계는 이미 여러 제품이 갖췄다. 9월 중순에 나온 발표들은 그 위층, 즉 여러 세션을 누가 나누고 기억하고 멈추지 않게 할지를 다룬다.
커서도 일주일 전 프로젝트를 냈다
- 커서는 2026년 9월 10일 자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기능·마이그레이션·앱처럼 몇 달에 걸친 일을 조율자 에이전트가 맡고, 하위 에이전트에 일을 넘긴다.
- 커서 프로젝트는 전용 컴퓨터에서 돌아 노트북을 꺼도 멈추지 않는다. 기기에서 테스트가 필요하면 조율자가 로컬 에이전트를 띄운다. 앤트로픽 베타에는 아직 이 로컬 다리가 없다.
- 커서는 프로젝트를 주로 쓰는 사용자가 병합하는 풀 리퀘스트가 여섯 배에 가깝다고 자체 수치를 냈다. 독립 검증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코그니션도 같은 주 조율을 공개했다
- 오픈AI는 9월 10일 에이전트 API를 공개 베타로 열었다. 코덱스 하네스를 클라우드에서 돌리고, 세션을 유지하며 하위 에이전트에 일을 넘긴다. 문서 예시는 동시 하위 에이전트 최대 4개다.
- 코그니션은 9월 11일 데빈 퓨전을 냈다. 계획·검토용 선행 모델과 실행용 보조 모델을 나란히 돌린다. 회사는 특정 벤치에서 비용이 최대 46% 줄었다고 밝혔다.
- 벤처비트는 클로드 코드 프로젝트를 오픈AI 코덱스 앱, 깃허브 에이전트 도구, 구글 줄스와 같은 줄에 놓고 비교했다. 저장소·이슈에 붙는 도구와 달리, 앤트로픽은 여러 저장소 위를 한 대화가 맡는 쪽에 걸었다.
차이는 실행 위치와 충돌 처리에서 먼저 드러난다. 앤트로픽은 지금 클라우드와 깃 병합 충돌에 맡긴다. 커서는 클라우드와 로컬을 한 프로젝트 안에서 오가게 설계했다. 오픈AI는 하네스 자체를 API로 열어 애플리케이션이 도구와 실행 위치를 고르게 했다.
사내 코드와 로컬 도구는 다음 단계로 남았다
베타가 바로 풀리는 작업은 깃허브닷컴에 있고, 클라우드 샌드박스만으로 테스트가 끝나는 일이다. 사내 패키지 저장소, 로컬 데이터베이스, 가상사설망 뒤 스테이징은 문서가 명시적으로 제외한다.
보안 경계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클라우드 세션은 앤트로픽이 관리하는 격리 샌드박스에서 돌고, 기본값으로는 사설·링크 로컬·클라우드 메타데이터 주소에 나가지 않는다. 나가는 트래픽은 샌드박스가 우회할 수 없는 프록시를 지난다. 이 구조는 코워크 클라우드와 같은 계열이다.
개발자가 창을 여러 개 열어 일을 나눠 주던 수고는 조율자 대화로 옮겨 간다. 대신 한도 소모, 병합 충돌, 커밋하지 않은 작업의 소실, 깃허브닷컴 바깥 저장소의 공백이 그 자리를 채운다. 베타가 팀·엔터프라이즈와 로컬 실행까지 가면 이 공백의 크기가 달라진다. 지금은 클라우드에 올려 둔 공개 깃허브 작업부터 검증하는 구간에 가깝다.
